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X-Fi HD 개봉기

 

안녕하세요, 샤른입니다.

 얼마전 지름글을 올렸었죠. 바로 크리에이티브의 사운드블라스터 X-Fi HD USB 외장 사운드 장치입니다.

가끔 이런 말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이미 내장사운드가 있는데 꼭 사운드카드를 별도로 사서 달아야 하느냐"

 이 글 바로 전의 지름글을 보면서도 머릿속에서 저 말이 생각나는 분도 꽤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저도 한 때 그랬던 적이 있기 때문에 잘 알지요. 별도의 사운드카드를 사용하면 내장사운드에 비해 확실히 소리의 질이 달라집니다. 오디오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이 모여 소리의 처리를 그들이 전담을 하게 되니 좋아질 수 밖에요. 그리고 일부 사운드카드는 (주머니만 빵빵하다면)OPAMP라 불리우는 IC칩을 교체하여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내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다는 매력도 지니고 있죠.

 비록 제가 구입한 이 모델은 OPAMP 교체 같은 옵션은 없지만, 사용하기 간편한 USB방식의 인터페이스에, 크리에이티브의 X-Fi라는 고급 음성 처리 프로세서의 탑재와, 전면에 전용 헤드폰 단자 채용으로 좋은 음악감상 환경을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공받고 직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배송 당시 박스에 뽁뽁이를 둘둘 감아서 포장했네요.

 

 이것이 바로 사운드 블라스터 X-Fi HD의 상자 모습입니다. 이름이 다르죠? 국내 출시명이 해외판과는 다르게 X-Fi HD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름은 상자에 적혀있는 대로 "USB SoundBlaster Digital Music Premium HD"입니다. 박스 전면에 제품의 주요 특징을 소개해주는 문구들이 보이네요. 24bit/96kHz 음질, 114dB SNR 지원, 다이내믹 마이크, 포노 입력으로 LP플레이어 등의 소리신호를 입력받을 수 있고, SPDIF 입출력 모두 갖추었으며, What You Hear 즉 스테레오 믹스와 USB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윈도우 7, Vista, XP를 지원하며 제품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윈도우 Vista 이상의 환경에서 구동하여야 합니다. 물론 윈도우 8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소프트웨어도 동봉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비닐에 싸여진 제품의 모습입니다. 이걸 열면서 정말 설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제품 뒷면에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뒷면의 포트에 대한 설명이 써져 있습니다. 제품 뒷면은 좌측부터 GND, 스테레오 RCA 라인입력 겸 포노 입력, 스테레오 RCA 라인 출력, 광 입력, 광출력, Mini USB type B 포트입니다. GND는 말 그대로 접지이며, LP플레이어를 포노 입력과 연결 해 소리신호를 받으면서 불필요한 전기를 밖으로 흘려보내 노이즈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포노입력 단자는 동시에 라인 입력 단자로서도 동작해 MP3 플레이어 같은 장치로부터의 소리신호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제품의 부실한(...) 구성품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제품의 품질 자체는 정말 우수하지만, 예부터 이 회사는 구성품이 부실하다는게 최대의 단점이었습니다... 구성품은 본 제품, USB케이블, RCA to 3.5파이 케이블, 제품 설명서 및 보증서, 드라이버 디스크와 Creative Media Toolbox 6 설치 디스크입니다. 프리미엄 소프트웨어가 미디어 툴박스 6 정품이었군요. 아마 사운드 편집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언젠가 쓸 일이 오겠죠?

 

 나름 타이틀 이미지를 흉내내며 찍어봤습니다.

 

  구성품은 뭐 그렇다 치고, 이미 몇주 째 이 녀석으로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있지만, 이걸 달면서부터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게 정말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컨트롤 패널에서 클릭 몇번만 해주고 영화를 봐 보니, 제 방이 나만의 영화관이 되어버리더군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전 오디오 쪽으론 완전 초심자에 문외한이므로 자세한 리뷰는 불가능합니다. ㅠㅠ 이해 해주세요... 이보다 더 빠졌다간 저 정말로 3대 집안을 망하게 해버릴지도 몰라요

 

 여러분도 3대 집안을 망하게 한다는 오디오의 세계에 어서오세요!

 

모든 사진은 제 iPhone 5로 촬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