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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잡담

아이폰5를 타게 된 기념으로 잡담타임

저도 드디어 아이폰5를 탔습니다.

아직 생일 지나기 전이라 법정대리인이 필요한 관계로 어머니를 계속 설득 한 끝에 결국 따냈죠.

작성시각 기준 빠르면 오늘 오후에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판매점쪽에선 오늘 오전중에 송장번호를 알려주겠다는군요~ 일단 통신사는 사정상 바꿀 수 없는 관계로 기존에 쓰던 KT 그대로 기변으로 했습니다.

기념으로 이른 새벽에 아이폰5에 대해 잡담을 해볼까 합니다.

 

아이폰5가 유출 됐을 때 부터 발표 직후, 그리고 출시 후 때의 일들이 기억나네요.

유출됐을 당시엔 아직은 잘 모르는 일이다, 정말 해상도가 바뀌어 나오면 해상도 파편화때문에 개발자들 엿먹게 되는 게 아니냐 하면서 염려스러웠죠. 거기다 30핀에서 8핀으로 바뀐다고 하니 마냥 황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했을 때, 애플의 허술한 보안에도 실망했고, 유출된 것 그대로 출시한 것 때문에도 상당히 실망이었습니다. 얼마 못 가서 망하게 될 것이다는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출시 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니 이번에 바뀐 8핀 라이트닝은 방향성이 없어 어느 방향이든 꼽을 수 있고 크기가 대폭 줄어들어 더 많은 이점이 생겼다는 걸 느꼈고, 단조로웠던 디자인에서 살짝 변화를 주어 실험을 해 보려는 시도도 보여 당분간 디자인에 대한 심심함은 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같이 SNS가 성행하는 시대에 3:4에서 16:9 비율로 더 길어진 화면은 동영상 뿐만 아니라 SNS 특화 기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아이폰5를 만져보면서 아이폰5에서 달라진 것 중에 화면이 길어진 것은 정말 환영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스티브 잡스라면 과연 이걸 용납했을까 라는 의문도 남겼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고집했던 핸드폰의 조건인 한 손에 딱 잡히면서 한손으로 조작하기 편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폰5에서 가로 길이를 그대로 둔 채 세로 길이를 늘리는 것으로 최대한 보존을 하려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예전과 마찬가지로 한 손으로 들고 조작하기 좋으면서도 고사양인 스마트폰은 여전히 아이폰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폰에서 스티브 잡스의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새로운 애플 CEO 팀 쿡이 잡스의 고집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접목하려 애플 직원들과 꽤 머리를 굴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폰5가 아직 작고 좋은 폰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잡스의 버프덕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이 와중에 점점 잡스의 느낌이 사라져버리면 아이폰이 과연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을 지 정말 걱정됩니다.

 

아이폰5에는 새로운 A6칩이 탑재되었습니다. 우리는 출시 전부터 이게 ARM Cortex A9이냐 A15이냐를 두고 굉장히 궁금해 했었는데, 출시 이후 확인된 내용으로는 ARMv7 기반의 애플의 자작품(스위프트 아키텍쳐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이라고 합니다. CPU쪽에서 큰 변화를 준 애플이었지만, 그래픽 코어는 이전 A5와 같은 PowerVR SGX543을 사용했군요. 다만 그래픽 코어 갯수는 3개(SGX543MP3)이고, 클럭은 200MHz에서 266MHz로 끌어올려 A5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가 A6관련해서 참고한 타 블로거분의 글을 읽어보니[각주:1] 2013년 내에 새로 출시될 타사의 AP들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게 되겠네요. 제가 봐도 확실히 애플이 SGX543을 많이 우려먹었네요.

 

잡담(이라고는 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한 글)은 일단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혹시나 제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다거나 지적해주실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제 아이폰5가 도착하면 간단하게 개봉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네이버 블로그, 고든님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893572 [본문으로]